다음날 서울대와 고려대의 경기에서도 김상엽이 또 유니폼을 입고 고려대 선수들과 같이 몸을 풀고 있었다.
한마디로 미식축구계에서는 둘째라면 서러워할 사람이다. 
하여튼 이 대회에서 김상협은 대활략을 하고 졸업을 한다.
그리고 후에 매드터틀즈라는 사회인팀을 창단한다. 
서울대는 "그래 한번 해볼테면 해봐라"하고 승락을 했는데 경기 결과는 장난이 아니었다.
고려대가 서울대를 22:6으로 대파한 것이다.
당시 고려대의 QB 김상엽의 패스는 일품이었을 뿐 아니라 좋은 리시버로 이수영과 추연수가 QB와 호홉이 잘 맞았다.
서울대는 김상엽의 패스 터치다운 3개를 못막아낸 것이다.

이날 성대는 한양대에 이겨 1승 1무가 되었다. 
성균관의 실력이 심상치 않다.
서로가 상대하기가 버거웠다.
실제로 1971년에 좋은 신입생을 많이 확보한 성균관대는 몇년 후에는 대학의 강자로 태어나게된다.


71 봄 시즌을 마지막으로 대학을 떠난 김상협(12번, 자료: 족보 )